매출은 늘었지만 숫자 하나로 설명되지는 않습니다
에르메스는 2026년 상반기에 81억 6,300만 유로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같은 기간의 80억 3,400만 유로와 비교하면 보고 통화 기준으로 1.6% 늘었고요. 환율 영향을 걷어낸 고정환율 기준 성장률은 6.1%로 더 높습니다. 두 숫자의 차이를 먼저 봐야 환율이 실적에 남긴 영향도 제대로 구분할 수 있겠죠.

영업이익률 41.0%는 여전히 높지만 소폭 낮아졌습니다
반복 영업이익은 33억 5,100만 유로, 반복 영업이익률은 41.0%였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41.4%에서 0.4%포인트 내려왔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요. 순이익은 22억 3,800만 유로로 전년의 22억 4,600만 유로와 비슷한 반면, 조정 잉여현금흐름은 18% 증가한 21억 8,200만 유로를 기록했습니다.

가죽제품과 마구 부문이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성장을 가장 크게 이끈 사업은 가죽제품과 마구 부문이었습니다. 이 부문 매출은 37억 6,100만 유로로, 고정환율 기준 9.8% 증가했고요. 생산능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새 공방에 투자해 온 전략이 실적에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상반기 말 전체 인력은 2만 7,107명이었으며, 6개월 동안 늘어난 약 600명 가운데 300명은 프랑스에서 채용됐습니다.

지역별 성과는 같은 속도로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지역별 성과는 같은 속도로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매출은 고정환율 기준 2.4% 증가했습니다. 회사가 한국 시장 성과를 ‘outstanding’이라고 평가한 부분은 국내 독자에게 반갑게 들릴 만한 대목이죠. 다만 한국의 매출액이나 성장률은 별도로 제시하지 않았으므로, 이 표현만으로 국내 실적 규모나 이후 성장세까지 단정해서는 곤란합니다.

환율은 3억 6,000만 유로 넘는 부담을 만들었습니다
환율은 상반기 매출에 3억 6,000만 유로가 넘는 부정적 영향을 줬다고 회사는 밝혔습니다. 고정환율 성장률이 보고 통화 기준보다 높게 나온 배경이 여기에 있고요. 럭셔리 기업 실적을 비교할 때에는 매출 증가율 하나만 나란히 보기보다 어느 통화를 기준으로 계산했는지와 지역·제품군 비중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음 확인 시점은 10월 22일입니다
다음 비교 지점은 10월 22일 공개될 3분기 매출입니다. 그렇다면 상반기 수치만으로 주가 방향도 가늠할 수 있을까요? 상반기 실적은 수요와 수익성을 보여주지만, 주가의 상승이나 하락을 미리 알려주는 지표는 아닙니다. 다음 발표에서는 아시아 성장률과 가죽제품 생산 확대가 이어지는지, 환율 부담은 줄어드는지를 함께 비교해 보세요.
자주 묻는 질문
에르메스 매출은 몇 퍼센트 성장했나요?
2026년 상반기 매출은 보고 통화 기준 1.6% 늘었습니다. 환율 영향을 제외하면 성장률은 6.1%입니다.
한국 매출 성장률도 공개됐나요?
에르메스는 한국의 성과가 뛰어났다고 평가했지만, 한국만의 매출액이나 성장률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출처
- First-half 2026 results — Hermès Finance
- Hermès Finance — Hermè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