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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는 1개일까 2개일까? 궁둥이 해부학으로 따져본 결론

엉덩이궁둥이는 좌우 돌출부를 세면 2개, 두 부분을 포괄하는 볼기부위로 세면 1개 영역입니다. 볼기근·골반·고관절의 차이까지 해부학적으로 정리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두 방식 모두 가능합니다

골반을 뒤에서 본 해부학 도해와 좌우 엉덩뼈
뼈대 기준으로는 좌우 엉덩뼈가 엉치뼈와 꼬리뼈에 연결돼 하나의 골반 구조를 이룹니다. 이미지: DataBase Center for Life Science (DBCLS) / Wikimedia Commons · CC BY 4.0

해부학적으로 좌우의 둥근 돌출부를 각각 세면 엉덩이, 즉 볼기는 2개입니다. 미국 국립암연구소도 buttock을 골반 뒤에 있는 ‘두 개의 둥글고 살집 있는 조직 융기 가운데 하나’로 정의합니다. 일상에서 엉덩이를 하나라고 부르는 것은 왼쪽과 오른쪽을 함께 묶어 하나의 볼기부위로 가리키기 때문이므로 ‘엉덩이 하나’라는 표현까지 해부학적 오류로 볼 필요는 없습니다.

인체 뒤쪽에서 큰볼기근의 위치를 표시한 해부학 도해
큰볼기근은 볼기의 둥근 형태를 만드는 가장 크고 얕은 근육입니다. 같은 구조가 몸의 왼쪽과 오른쪽에 각각 존재합니다. 이미지: DataBase Center for Life Science (DBCLS) / Wikimedia Commons · CC BY 4.0

좌우 돌출부를 기준으로 세면 2개입니다

중간볼기근을 강조한 삼차원 인체 해부학 그림
중간볼기근은 큰볼기근보다 깊고 위쪽에 자리합니다. 큰볼기근·중간볼기근·작은볼기근이라는 세 종류는 좌우에 각각 배치됩니다. 이미지: Anatomography / Wikimedia Commons · CC BY-SA 2.1 JP

몸 뒤쪽을 보면 왼쪽 볼기와 오른쪽 볼기가 정중선을 사이에 두고 나뉩니다. 가운데 세로로 이어지는 볼기틈은 두 덩이가 맞닿는 경계를 겉에서 보여주죠. 병원에서 통증이나 상처 위치를 기록할 때 ‘왼쪽 볼기’와 ‘오른쪽 볼기’를 구분해 적는 까닭도 여기에 있습니다. 두 개의 돌출부를 묻는 질문이라면 숫자는 2로 이해해 보세요.

볼기부위라는 영역명으로는 1개처럼 부릅니다

해부학에서는 몸을 여러 부위로 나눠 설명하는데, 골반 뒤쪽에서 양쪽 볼기를 포괄하는 명칭이 gluteal region, 우리말로 볼기부위입니다. OpenStax 해부학 교재도 뒤쪽 신체 영역을 설명하면서 볼기들을 포함하는 볼기부위를 하나의 영역명으로 제시하고 있고요. ‘한 개의 볼기부위 안에 좌우 두 볼기가 있다’고 이해해 보세요. 그러면 1개와 2개라는 두 답도 서로 충돌하지 않습니다.

큰볼기근도 왼쪽과 오른쪽에 각각 있습니다

볼기 뒤쪽의 깊은 근육과 작은볼기근을 표시한 도해
겉에서 보이는 볼기 아래에는 작은볼기근과 이상근을 비롯한 여러 깊은 구조가 이어집니다. 겉모양 하나만으로 근육 수를 세어서는 안 되는 이유입니다. 이미지: Beth O'Hara, vector by Offnfopt / Wikimedia Commons · CC BY-SA 3.0

엉덩이 모양의 상당 부분은 피부와 피하지방, 그리고 그 아래의 볼기근이 만듭니다. 볼기근에는 큰볼기근·중간볼기근·작은볼기근이 있으며, 이 세 종류가 몸 양쪽에 각각 배치돼 있어요. 큰볼기근만 놓고 봐도 왼쪽 하나와 오른쪽 하나가 있으므로 한 쌍이며, 앉았다 일어나거나 계단을 오를 때 넓적다리를 펴고 몸통을 안정시키는 데 관여합니다.

근육이 6개라고 엉덩이가 6개인 것은 아닙니다

근육의 개수와 겉으로 나뉘는 신체 부위의 개수를 섞으면 답이 복잡해집니다. 큰볼기근·중간볼기근·작은볼기근을 좌우로 세면 주요 볼기근은 여섯 근육 몸통이지만, 이를 볼기 여섯 개로 해석해서는 안 됩니다. 근육은 내부 구조이고 볼기는 겉에서 보이는 좌우 돌출부이므로 서로 다른 기준으로 나눠 생각하면 됩니다.

골반과 고관절은 엉덩이와 같은 말이 아닙니다

일상에서는 엉덩이, 골반, 힙을 비슷하게 부르지만 해부학적 대상은 다릅니다. 뼈대인 골반은 좌우 엉덩뼈와 엉치뼈, 꼬리뼈가 결합한 하나의 구조이며, 고관절은 골반과 넙다리뼈가 만나는 좌우 한 쌍의 관절이죠. 앉을 때 체중을 받는 궁둥뼈결절도 양쪽에 있습니다. 이 세 대상을 같은 말로 쓰지 말고, 뼈대·관절·겉으로 보이는 볼기로 나눠 확인하세요.

엉덩이와 궁둥이라는 말보다 세는 기준이 중요합니다

골반과 넙다리뼈가 만나는 고관절의 기본 구조
고관절은 골반 바깥쪽에서 넙다리뼈 머리가 만나는 관절입니다. 볼기 전체와 같은 뜻이 아니며 왼쪽과 오른쪽에 하나씩 있습니다. 이미지: Smith & Nephew / Wikimedia Commons · Free Art License 1.3

엉덩이궁둥이는 일상에서 상당 부분 겹쳐 쓰이고, 대화의 맥락에 따라 가리키는 범위도 조금씩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의료 현장에서는 볼기 또는 볼기부위, 둔부처럼 위치가 분명한 표현을 사용하고 필요하면 좌우까지 표시합니다. 헷갈릴 때는 무엇을 세는 질문인지 먼저 정해 보세요. 좌우의 볼기를 각각 세면 2개라고 답하면 되고, 두 부분을 아우르는 볼기부위를 묻는다면 1개 영역이라고 설명하면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해부학적으로 엉덩이는 정확히 몇 개인가요?

왼쪽과 오른쪽의 둥근 돌출부를 각각 세면 2개입니다. 두 부분을 함께 가리키는 볼기부위라는 영역명으로는 하나의 영역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큰볼기근은 한 개인가요?

볼기근은 몸의 왼쪽과 오른쪽에 하나씩 있어 한 쌍입니다. 중간볼기근과 작은볼기근도 좌우에 각각 존재합니다.

골반도 두 개인가요?

골반은 좌우 엉덩뼈와 엉치뼈, 꼬리뼈가 결합한 하나의 뼈대 구조입니다. 다만 엉덩뼈와 고관절은 왼쪽과 오른쪽으로 나뉩니다.

출처

  1. Definition of buttock — 미국 국립암연구소(NCI)
  2. Anatomy, Bony Pelvis and Lower Limb, Gluteus Maximus Muscle — NCBI Bookshelf·StatPearls
  3. Anatomical Terminology — OpenStax Anatomy and Physiology 2e
  4. The Pelvic Girdle and Pelvis — OpenStax Anatomy and Physiology 2e
  5. 볼기(gluteal region) — 서울아산병원